2021. 12. 5. 23:38ㆍ일상
포스트 모템이란? 사후 검증으로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고 수습한 뒤, 해당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잘못한 점들을 바로잡아 다음에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과정이다. 해당 개념을 상세하고 쉽게 잘 설명한 글들이 많아서 아래의 링크를 찾고하면 좋을 것 같다.
https://brunch.co.kr/@svillustrated/13#comment
사실 포스트 모템이라는 것이 프로그래밍 쪽에서만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. 우리는 생각보다 일상 속에서 포스트 모템을 자주 접했을지도 모른다. 가령 나의 경우 군대에서 소대장 시절, 매 훈련이 끝날 때마다 소대원들을 모아놓고 이번 훈련의 부족했던 점을 나열하면서 사후 강평을 했다. 갓 들어온 신병부터 부소대장까지 계급에 상관없이 부족했던 점을 밝혀내고 해결방법을 논의하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소대가 좀 더 성장하는 데에 이바지했다.
군대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에도 포스트 모템이라는 용어만 다를 뿐 비슷한 과정이 존재했다. 개강총회나 종강총회 때, 학생회는 지난 학기를 돌아보면서 아쉬웠던 점을 얘기하고 좀 더 발전하는 학생회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학우들과 논의하는 과정이 있었다. 물론 큰 사고가 터진 직후에 실시하는 포스트모템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, 실시하는 목적성과 만들어내고자 하는 효과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.
이제 곧 출시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개인적으로 포스트 모템을 실시하게 될텐데, 부족했던 점을 숨기지 않고 가감없이 밝힌 뒤 해결방법을 강구함으로써 스스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게하면 좋을 것 같다.